‘오히려 좋아?’ 더블헤더만 13번 하는 메츠, 규정이닝 52이닝 감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9 14: 03

뉴욕 메츠가 기상 이변의 여파로 무려 13번의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메츠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는 오는 11일 7이닝 더블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유독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한 메츠는 이번이 시즌 10번째 더블헤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올스타 휴식기 전에 이렇게 많은 더블헤더를 진행한 팀은 197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진] 비가 내리는 뉴욕 시티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체력 관리 측면에서는 메츠에도 더블헤더를 많이 치르는 것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7이닝 더블헤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7이닝 더블헤더는 올 시즌에도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 하루에 2경기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더블헤더를 한 번 할 때마다 규정이닝이 4이닝씩 줄어든다.
MLB.com은 “메츠는 올 시즌 13번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다. 규정이닝은 무려 52이닝이나 줄었는데 이는 거의 6경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일정은 부담스럽지만 규정이닝 감소는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재밌는 관점이다. 7이닝 더블헤더를 도입한 것에 찬사를 보낸다. 정말 효과가 큰 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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