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9-8' 샌디에이고 8점차 대역전극, 김하성 대타 뜬공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09 13: 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이 대타로 나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점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8회말 대타로 교체출장,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8일) 워싱턴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9리에서 2할8리(183타수 38안타)로 떨어졌다. 
8-8 동점으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투수 에밀리오 파간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워싱턴 우완 불펜 다니엘 허드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6구째 97.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밀려 1루 내야 뜬공 아웃됐다. 9회초 투수 마크 멜란슨이 등판하면서 김하성은 한 타석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샌디에이고 투수 다니엘 카마레나(오른쪽)가 4회 만루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1.07.0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9-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0-8로 뒤지던 경기를 9-8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워싱턴과의 4연전을 2승2패로 마친 샌디에이고는 52승38패를 마크했다. 워싱턴은 42승43패. 
4회초까지는 워싱턴의 8-0 일방적인 리드였다. 1회초 트레이 터너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점을 낸 뒤 3회초에도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도 4회말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에게 단숨에 7점을 내며 따라붙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28호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1사 만루에서 윌 마이어스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투수 다니엘 카마레나의 깜짝 만루 홈런이 터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만 29세로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카마레나는 데뷔 첫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역대 두 번째 투수가 됐다. 
계속된 공격에서 토미 팸의 2루타와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슈어저는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사구 7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타선이 무려 8득점을 지원했지만 신인 투수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한순간에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6회말 마이어스와 팸의 2루타 2방으로 8-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9회말  끝내기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팸의 안타와 샘 클레이의 고의4구에 이어 트렌트 그리샴이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팸이 3안타 1타점, 타티스 주니어가 2안타 2타점, 그리샴이 2안타 1타점으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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