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주전 야수 부상에 또 박효준 언급, “콜업 가능한 옵션”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7.09 15: 5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주전 외야수 미겔 안두하가 부상을 당하자 또 다시 콜업 후보로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인 박효준의 이름이 거론됐다.
미국 뉴욕 지역 언론 ‘NJ.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좌익수 안두하가 왼손 및 손목 통증으로 지난 이틀간 결장했다. 부상은 7일 시애틀 원정 마지막 타석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안두하는 8일 오전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지만, 구단은 X-레이 및 MRI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안두하가 8일과 9일 연달아 결장한 이유다. 대신 팀 로카스트로가 안두하 대신 좌익수로 투입돼 8일 2루타 2방으로 팀의 5-4 신승에 기여했다.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박효준이 대수비로 출전해 2루 수비를 동작을 취하고 있다. /lsboo@osen.co.kr

만일 안두하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어떤 선수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콜업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NJ.com은 유력한 후보로 빅리그 2경기 경력이 있는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2경기에 나선 라이언 라마르를 꼽았다. 플로리얼은 트리플A서 35경기 타율 .232 5홈런 20타점, 라마르는 24경기 타율 .330 2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 언급된 이름이 바로 박효준이었다. NJ.com은 “트레이 앰버기와 박효준도 콜업이 가능한 옵션이다. 이들은 아직까지 빅리그 경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인 박효준은 올 시즌 38경기 타율 .353 8홈런 25타점 OPS 1.09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트리플A 동부지구 타율, OPS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수비 위치가 2루수로 등록이 돼 있지만 외야 수비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그러나 박효준의 맹활약에도 양키스 구단은 좀처럼 그에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최근 브라이먼 캐시먼 단장은 “박효준이 분명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현재 뛸 자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안두하의 부상 상황에서도 콜업 후보로 거론은 됐지만, 현실적으로 빅리그 데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안두하의 부상자명단행이 확정될 경우 양키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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