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아주 기대된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쌍둥이 딸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이 되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서튼 감독 대신 최현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고 이 기간 팀은 3승 3패를 거뒀다.

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마침내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아주 기대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선수단과 만나게 된 그는 "어색한 건 없었다"고 웃어 보였다.
LG와의 주중 3연전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 유지가 관건이 될 듯. 이에 서튼 감독은 "4일간 쉬면서 몸과 마음 모두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실전 감각 유지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말했다.
또 "베테랑 선수의 뛰어난 리더십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며 "늘 그렇듯 오늘도 이긴다는 각오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신용수(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김민수(유격수)-지시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