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평소와 다르게 인천 원정을 당일에 이동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했기 때문이다.
KBO는 9일 NC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C 선수단은 지난 8일 서울에 있는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화 선수단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잠실 LG 원정 일정 때문에 같은 숙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화 선수단은 전원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결과를 기다리느라 원정 경기를 위해 전날 이동하던 평소와 다르게 한화 선수단은 이날 오후 1시에 대전에서 출발해야 했다. 평소 루틴이 아니다. 하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도착 후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당일 도착하긴 했지만 타격이나 수비 훈련은 평소 훈련대로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사로 인한 뒤늦은 출발) 그 일로 크게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대응 프로토콜 경험이 있는 수베로 감독은 KBO 대처를 두고 “KBO의 코로나 프로토콜은 잘 이뤄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꼼꼼하게 프로토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베로 감독은 “아무래도 야구가 단체 운동이고, 많은 인원이 있어 매일 경기를 하는데 시즌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타이트해야 한다. 이해하고 있고, 선수들도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KBO의 프로토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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