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1경기 집중하겠다".
선두를 달리는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도 매 경기 집중하며 승리를 쌓겠다는 의지였다.
KT는 승패 흑자 17개와 함께 2위 LG 트윈스에 3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LG, 키움, 삼성과의 10연전에서 우천취소가 이어지면 6경기를 했다. 5승1패를 거두며 선두를 굳게 유지하고 있다.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포함해 전반기 9경기를 남겨놓았다. 다음주는 NC, 두산과 각각 3연전을 갖고 3주 간의 올림픽 휴식기에 돌입한다. 9경기에서 최대한 흑자폭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클 수 밖에 없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 감독은 "야구는 투수놀음인 것 같다. 주전야수들이 몇몇 빠져도 선발 1~5번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투수들이 막아주니 게임이 된다"며 마운드의 높이를 자랑했다.
특히 선발들의 일일히 거론했다. "데스파이네가 축을 잡고 배제성이 3년째에도 잘 던져주고 있다. 소형준이 어려움속에서도 자기 것을 했고, 고영표도 생각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쿠에바스도 자신이 가진 것이 나오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전반기 예상 흑자폭 질문을 받자 "어제까지 10연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5승1패를 했다. 선두를 유지한 이유이다. 남은 전반기에서 1경기 1경기 집중하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기겠다. 특이 이번 KIA전이 중요하다. KIA도 좋은 투수들이 나온다"며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았다.
이 감독의 희망대로 세 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다면 흑자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