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0차전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고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SSG전 부진을 씻었다.
카펜터는 5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8패) 사냥에 성공했다. 카펜터는 올 시즌 SSG 상대로 좋지 않았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있고 평균자책점은 6.48을 기록 중이었다. 카펜터가 상대한 팀들 중 기록이 가장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투구는 안정적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이끌었고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카펜터. 그는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3회초 포수 백용환의 솔로 홈런 지원을 받았다. 5회초에는 최재훈과 김민하가 적시타를 쳐 카펜터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카펜터는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첫 타자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흥련을 삼진, 김찬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모두 95개 공을 던진 카펜터는 6회부터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범수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이환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그사이 타선은 점수를 더 뽑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인호가 SSG 베테랑 중간 계투 김상수의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최재훈이 바뀐 투수 좌완 김태훈의 4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태훈이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한화는 어렵지 않게 1사 만루 기회를 얻었고 최인호가 유격수 쪽 땅볼으 쳤으나 그사이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통과해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초 승기를 가져오고 9회초 쐐기를 박았다. 1사 이후 이도윤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최인호가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백용환이 바뀐 투수 신재웅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2사 1, 3루에서 장지승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은원이 우익수 쪽 3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점 차 리드에서 한화는 9회말 SSG의 마지막 공격에 흔들렸다. 김종수가 제이미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만들었지만, 우익수 장지승이 공을 떨어트렸다. 이어 김종수는 대타로 나선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성한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흥련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9-3이 됐지만 최지훈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