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G 12실점…카펜터, SSG 4번째 맞대결은 '무실점' 성공적인 설욕전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9 22: 15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가 SSG 랜더스전 부진을 씻었다.
카펜터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8패)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4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카펜터는 이틀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열흘이 지난 전날(8일) 1군에 복귀했다. 

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한화 선발투수 카펜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7.09 /sunday@osen.co.kr

지난 2일~5일 잠실 LG전 원정 기간 사용한 숙소의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카펜터의 복귀전은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아닌 이날 SSG전이 됐다. 
카펜터는 올 시즌 SSG 상대로 좋지 않았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있고 평균자책점은 6.48을 기록 중이었다. 카펜터가 상대한 팀들 중 기록이 가장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6일 첫 대결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고 이후 5월 28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0일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5⅔이닝 4실점으로 다시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네 번째 등판에서는 지난 3경기 12실점 아쉬움을 씻었다. 최고 구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SSG 타선을 잠재웠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이끌었고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카펜터. 그는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3회초 포수 백용환의 솔로 홈런 지원을 받았다. 5회초에는 최재훈과 김민하가 적시타를 쳐 카펜터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카펜터는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첫 타자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흥련을 삼진, 김찬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모두 95개 공을 던진 카펜터는 6회부터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경기는 한화가 6회초 1점, 7회초 2점, 9회초 3점을 더 추가했고 9회말 SSG의 마지막 공격에 김종수가 3실점(1자책점)으로 애를 먹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과 카펜터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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