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지키는 김원중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극강 모드를 발휘했다.
8일 기준 홈경기 1승 2패 4세이브 평균 자책점 9.7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으나 원정 경기 2승 1패 8세이브 평균 자책점 0.47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김원중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3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혼쭐이 났다.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선두 타자 최영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헌곤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그 사이 최영진은 2루에 안착했다.
김원중은 이학주와의 대결에서 143km 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우중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원정경기 첫 피홈런. 대타 강한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김원중은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강한울은 2루에서 아웃.
세이브 달성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둔 김원중은 호세 피렐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김원중은 구자욱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강민호를 3루 땅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롯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김원중 대신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