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시즌 1호포 쾅! 백용환 "직구 노렸는데 '실투'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0 00: 08

한화 이글스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잘 던졌지만 ‘이적생’ 백용환이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 한 방을 날렸다.
한화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0차전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카펜터는 5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8패) 사냥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백용환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SSG 선발 이태양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백용환이 홈런을 날렸는데 팀 타선의 기폭제가 됐다”고 칭찬했다. 

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에서 한화 백용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7.09 /sunday@osen.co.kr

백용환은 포수로 선발 카펜터를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수베로 감독은 “백용환의 피쳐 리드가 좋았다”고 했고, 카펜터는 “백용환과 첫 호흡이었는데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일한 의견이었고 편안한 피칭이 가능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용환은 지난 3일 트레이드로 KIA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후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백용환은 “팀이 먼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카펜터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을 두고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홈런이 된 공은 기념구로 챙겨뒀다. 
백용환은 이적 후 3경기 째 출장하는 동안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과 친해지려고 말도 많이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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