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504개)의 주인공인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신용수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마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19년 롯데에 입단한 신용수는 지난해까지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5리 27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에 불과했다.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고 나서 출장 기회가 늘어났다.
신용수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신용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최채흥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신용수는 3회 2사 후 최채흥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신용수는 최채흥에게서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보크를 틈타 2루에 안착했고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신용수. 8회 좌완 이재익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박용택 해설위원은 신용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확실히 타이밍을 잡는 자세가 너무 좋다. 다리를 들고 내리는 동작 그리고 내리고 나서 공을 기다리는 자세가 아주 좋다"고.
롯데는 삼성과 연장 혈투 끝에 9-5로 승리했다. 결승타를 터뜨린 정훈과 4타점을 쓸어 담은 전준우에 가렸지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