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넘긴 오타니, 141m 대형포 '33호 홈런'…팀은 역전패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10 14: 42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33호 홈런을 폭발하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33호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를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아웃된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4구째 높게 들어온 88.9마일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3호 홈런으로 70타점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2021.07.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었다. 타구 속도 117마일(188km), 비거리 463피트(141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포로 이 부문 전체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28개)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사진] 2021.07.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초 3번째 타석에선 곤살레스의 커브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7회초 좌완 앤서니 미시에위츠를 상대로는 우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 땅볼 아웃됐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 2할7푼9리(294타수 82안타)를 유지했다. 
오타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3-7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동점을 허용한 뒤 8회말 호세 퀸타나가 미치 해니거에게 결승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2연승이 끊긴 에인절스는 44승43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시애틀(47승42패)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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