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신중해졌으면…' 김원형 감독의 일침 "상수는 홈런 내주지 말았어야"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0 16: 22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베테랑 투수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김 감독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어제 실점 과정, 좋지 않았다”면서 “홈런을 내줄 수는 있다. 하지만 (김) 상수는 내주지 말야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SSG는 전날(9일) 3-9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이태양이 4⅔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1⅓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 김상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인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에서 한화 최인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1.07.09 /sunday@osen.co.kr

최인호는 2020년 신인으로 프로 2년 차로 김상수 상대로 날린 홈런이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김 감독은 “누구에게든 홈런을 얻어맞을 수는 잇다. 하지만 그런 점수 차, 그런 볼 카운트에서는 홈런을 내주지 말아야 했다.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은 선수도 한번 더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김상수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 볼 하나를 내준 후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 중반이었다. 필승조로 기대했던 베테랑 투수라면 더 신중하게 실점 없이 막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줬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김 감독은 “팀이 지고 있을 때였다. 더 신중하고,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선수 모두 조금 더 마운드에서 생각하길 바란다. 베테랑으로서 마우드에서 더 신중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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