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3년 만에 소사 소환…비미국인 전반기 최다 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10 16: 31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전반기에만 33홈런을 터뜨리며 비미국인 선수 중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8년 새미 소사(53) 기록과 23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우측 관중석 4층을 맞히는 대형 솔로포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한 방으로 오타니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3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998년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소사의 비미국인 선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소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진] 오타니 쇼헤이 2021.07.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위 기록은 또 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가 200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기록한 32개. 소사는 1999년에도 전반기 32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있다. 
[사진] 새미 소사 1999.05.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인절스는 11~12일 시애틀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다. 남은 2경기에서 1개의 홈런만 더 치면 비미국인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소사의 기록을 23년 만에 갈아치울 기회. 
미국인 포함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배리 본즈가 갖고 있는 39개로 오타니가 넘기엔 어렵게 됐다. 본즈는 2001년 역대 한 시즌 최다 73홈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오타니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21경기에서 16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한 시즌 특정 구간 21경기에서 16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기록. 2001년 본즈가 기록한 21경기 17홈런 기록까지 넘본다. /waw@osen.co.kr
[사진] 오타니 쇼헤이 2021.07.1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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