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코로나19 사태가 광주까지 덮쳤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긴급 취소됐다. 확진판정을 받은 두산 선수가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KIA와 경기를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그런데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두산 선수 2명이 광주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역학조사 결과 두산 선수들과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KIA 선수단도 전원 코로나 PCR 검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KIA는 이같은 사실을 10일 KT와의 경기 직전에 KBO을 통해 통보를 받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코치진, 선수과 지원 프런트 직원 전원은 광주시내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11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자택 대기조치됐다.
방역지침에 따라 갑자기 경기가 취소되자 KT 선수들은 곧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 1군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로야구 1군 선수가 확진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산도 전원 코로나 검진결과 이날 해당 선수를 포함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NC도 재검진 결과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