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10승까지 1승 남은 김민우, "에이스요? 배워가는 중입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0 21: 36

한화 이글스 우완 김민우가 SSG 랜더스 상대로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민우가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김민우는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6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후 한유섬과 정의윤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민우가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knightjisu@osen.co.kr

김민우는 지난달 19일 SSG전 5⅔이닝 동안 무려 홈런 4방을 내주며 6실점 부진을 씻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우는 “만회하고 싶었다. 꼭 좋은 결과 만들고 싶었다. 문학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잘 던지고 승리를 챙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회까지 호투를 이어 갔다. 2회 로맥에게 솔로포를 내준 이후 3회, 4회,  5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이 2-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최주환과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로맥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특히 로맥을 잡을 때 직구 한개 없이 포크볼 6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이 상황을 두고 김민우는 “(최) 재훈이 형과 서로 어떤 공을 던져야 할지 알았다. 자신 있는 공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그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스스로 짜증이 났는데, 그렇게 잡고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짜릿했던 기분을 되돌아봤다.
“’에이스’가 된 것 같냐”는 질문에 김민우는 “배워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프로 데뷔 후 첫 10승까지 1승 남았다. 그는 재훈이형이 시즌 전에 올해 꼭 10승 만들어준다고 했다. 전반기 동안 한 차례 정도 남았고 후반기도 있으니 10승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스스로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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