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최악이야"..소유진, 김준현 돌직구에 눈물→손현주∙임지연 당황('간이역')[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7.10 23: 02

 배우 소유진, 김재원이 백양사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이하 '간이역')에서는 삼계탕 닭다리를 걸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버기카 레이스를 펼치는 소유진, 김준현, 임지연, 김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간이역' 김준현, 임지연은 급커브 구간도 무리 없이 통과하면서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김준현은 온 몸으로 튀기는 흙탕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냈다. 또한 김준현은 "좋아. 가자. 시원하다. 꽉 잡아. 오빠 멋있지?"를 외치며 수준급 운전 실력을 자랑했고, 이를 본 소유진은 "잘하는데? 이런 익스트림한 걸 좋아하나보네. 소리 지른다. 엄청 빠른가봐. 눈 깜짝할 사이에 들어왔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소유진, 김재원도 버기카에 몸을 올렸다. 소유진은 버기카를 타자마자 긴장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지만, 이내 반전 매력을 뽐내며 버기카를 능숙하게 다뤘다. 김재원도 "잘하네", 김준현도 "빠르네? 막 가네. 브레이크 안 밟아"라고 칭찬할 정도. 결국 소유진, 김재원 팀은 무려 20초 차이로 김준현, 임지연 팀을 앞지르며 승리를 거뒀다. 
이후 '간이역' 김재원, 소유진은 오이냉국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재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요리 연구가의 아내와 요리를 하다니 신기하다"며 백종원을 언급했고, 소유진은 "오빠도 요리 잘하잖아"라고 말했다. 또한 소유진은 "난 흉내만 내는 거지. 너 칼질 잘한다"는 김재원의 말에 "맨날 남편이 칼질 좀 연습하라고 하는데 칼질이 안 는다"라며 시무룩해했다. 김준현은 장작으로 불을 피우며 삼계탕을 만들었다. 
임지연은 백양사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맞이하는 손현주를 찾았다. 임지연은 "혼자 고독해하실까봐 모시러 왔다. 눈물 흘리시는 거 아니죠? 약간 지금 촉촉해지신 것 같다"며 손현주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 손님과 함께 역 업무를 끝낸 손현주와 임지연은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김재원, 소유진, 김준현을 만났다. 
'간이역' 김준현과 소유진은 저녁 식사를 위해 오이냉국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은밀한 기류가 흘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준현은 오이냉국을 만들고 있는 소유진을 향해 "오이냉국이 의외로 맛 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러면 짜지잖아"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소유진은 "물을 더 넣으면 되지"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고, 손현주는 오이냉국을 맛본 뒤 "괜찮아"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간이역' 김준현은 "못 먹을 정도로 맛 없을 수도 있다. 해보신 적 있으세요?"라며 핀잔을 늘어놓았고, "많이 해 본 적은 없어요"라는 소유진의 말에 "내가 할 걸 차라리"라고 불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현은 임지연에게 "너 먹는 거야 뱉는 거야?"라며 돌직구를 이어나갔고, 소유진을 향해서도 계속 트집을 잡았다. 결국 김준현은 "차라리 냉국 말고 고기를 굽자"라며 소유진의 오이냉국을 무시했고, 김재원은 "원래 이렇게 맛에 예민해요?"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유진과 김준현의 묘한 기류는 계속됐다. 소유진은 김준현이 "먹었을 때 리액션이 애매하면 안 된다. 이건 최악이야"라고 말하자 "먹지마. 그럼 맛없는 표정 해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면서 소유진은 "나 약간 서러워서. 어떡하지. 나 바보같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임지연은 "도대체 준현 오빠 왜 저러는 거야"라며 소유진을 위로했다.
밖에 있던 김재원은 "유진이 감정 기복이 심하다. 너무 뭐라 그러지 마라"라고 조언했고, 김준현은 "나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는 알고 보니 곧 생일인 손현주, 임지연을 깜짝 놀래키기 위한 몰래카메라였던 것. 김준현은 "울 줄은 몰랐다"며 소유진의 연기력을 극찬했고, 손현주는 "나는 미쳤는 줄 알았다. 즐겁니? 시장기가 확 떨어졌다"며 웃었다.
'간이역, 손현주, 소유진, 김재원, 임지연, 김준현은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의 특별한 초대로 백양사를 찾았다. 역벤져스는 자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철 밥상을 대접받았고, 제철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린 사찰음식에 정관 스님을 향해 존경을 표했다.
이후 '간이역' 멤버들은 정관 스님표 건강 밥상 폭풍 먹방을 펼쳤고, 김준현은 "이렇게 먹으면 200살까지 살 것 같아"라며 사찰 음식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백양사역에 자연의 소리를 담아 'ASMR 존'을 선물해주기로 한 역벤져스는 ASMR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 설치와 꾸미기에 돌입하기도. 특히 소유진은 전문가 못지않은 꽃꽂이 실력을 뽐내며 금손 인증에 나섰고, 소유진 손끝에 탄생한 화사하고 풍성한 꽃꽂이에 역벤져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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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손현주의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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