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민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회 선제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은 7회 이대호의 큼지막한 타구를 점프 캐치하며 심창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쯤 되면 ‘박해민이 박해민했다’고 표현해도 될 듯.

허삼영 감독은 "7회 박해민은 사실상 1이닝을 삭제시켜준 호수비로 벤치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줬다"고 칭찬했다.
박해민은 경기 후 “잘 맞은 타구였지만 잡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궤적이 높아 순간적으로 펜스를 밟고 올라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덕아웃에 돌아왔을 때 동료들이 소름 돋는다는 말을 해줬다. 전반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고척 NC-키움전, 잠실 LG-두산전, 광주 KT-KIA전이 취소되는 등 야구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박해민은 “선수들이 최근 코로나 상황에 대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경각심을 이어갔으면 하는 게 주장으로서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