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홈런에 동점타&결승타까지…수베로 눈도장 찍은 2000년생 독수리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1 06: 06

한화 이글스의 2000년생 ‘젊은 피’ 최인호(21)와 조한민(21)이 사령탑의 눈에 들고 있다. 
한화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민우가 2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선제점을 뺏겼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4회초 1사 이후 노시환과 김민하가 볼넷을 골랐고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한민이 중견수 쪽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최인호가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한화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9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에서 한화 최인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1.07.09 /sunday@osen.co.kr

한화는 조한민과 최인호의 활약으로 만든 1점 차 리드를 8회까지 이어갔고 9회초 1점 더 보태 SSG를 2점 차로 따돌렸다. 
조한민과 최인호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날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된 이날, 타석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인호는 SSG와 시즌 10차전에서 상대 베테랑 중간 계투 김상수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는데, 팀이 3-0으로 앞선 6회에 나온 귀중한 추가 타점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최인호가 프로 첫 홈런을 터뜨린 날 “축하한다”고 전하며 이튿날 SSG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타율은 아직 낮지만 장점이 많은 선수다. KIA 타이거즈에 이어 SSG 상대로 타석에서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27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최인호는 지난 7일 KIA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이틀 뒤, 9일 SSG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베로 감독은 최인호의 타격 재능을 두고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 싸움, 해결 능력 등 타자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며 앞으로 최인호의 성장 가능성을 두고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2경기에서 임팩트는 최인호보다 약했지만, 조한민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1푼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SSG 상대로 이틀 연속 6번 타순에 배치됐다. 수베로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최인호와 조한민 두 선수 모두 프로 2년 차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중요할 때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수베로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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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무사에서 한화 조한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1.07.0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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