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05→1.67...KIA 선발야구 되니 술술 풀린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7.11 09: 16

"선발투수가 안정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7월 5연승을 달리며 기운을 차리고 있다. 이유는 투타의 밸런스가 잘 맞고 있고, 수비력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투수들이 잘막고, 타자들의 응집력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곳곳에서 호수비도 끼여 있다. 이기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이다. 
특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진의 안정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 10일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사실은 1회 마운드 올라간 선수부터 모든 경기가 시작된다. 7월은 1회부터 선발투수가 안정적으로 경기 이끌었다. 9일 경기에서도 그것이 모두 잘 나왔다. 좋은 선발이 던지고 있는 경기에서 좋은 타격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5연승 기간 중에 선발투수가 무너진 일이 없었다.
1일 NC전에서 25일만에 복귀한 애런 브룩스가 투구수 제한에 묶여 4이닝만 소화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고, 불펜투수들도 9회까지 2실점으로 관리를 잘했다. 2일 두산전은 선발 이의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바통을 이은 김유신은 4일 두산전은 5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만들어주었고, 7일 한화전은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9일 KT전은 브룩스가 5이닝을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5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의 ERA는 1.67에 불과하다. 앞선 6월 선발투수들의 ERA는 7.05, 동네북이었다. 
브룩스가 복귀하면서 선발진이 안정됐고, 임기영은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이의리도 자신의 구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김유신도 모처럼 힘을 냈다. 선발투수가 안정되면 충분히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타선이 화끈하게 살아나면서 승리하는 선순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관심은 복귀하는 다니엘 멩덴의 구위이다. 10일 KT와의 광주경기가 취소되면서 11일 예정된 복귀 등판도 밀렸다. 다음 주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50일 가깝게 공백을 빚은 멩덴이 제구위를 찾는다면 후반기는 그만큼 긍정적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처럼 돌아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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