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MVP 후보 중 한 명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쿠냐 주니어는 우측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됐다. 수술이 필요하고 남은 시즌 출장이 힘들다”라고 발표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5회말 수비 때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재즈 치즈홀름 주니어의 우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점프를 했지만 불안하게 착지를 했다. 우측 다리 쪽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쓰러졌고 이후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타구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연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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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 주니어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료 카트에 실려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쿠냐는 얼굴을 감쌌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자신의 몸상태의 심각성을 넌지시 알렸다.
올해 아쿠냐 주니어는 타율 2할8푼3리 24홈런 52타점 72득점 17도루 OPS .990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MVP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아쿠냐 주니어의 폭발적인 올 시즌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