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없는 다저스, 리그 꼴찌 상대 22점 분풀이…다저스타디움 최다 득점 [LA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11 14: 33

자비는 없었다. LA 다저스가 리그 최하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2-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10일) 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로 2-5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다저스는 이날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정신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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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이닝에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1회말 1사 1,2루에서 맥스 먼시의 우선상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코디 벨린저가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뒤이어 등장한 AJ 폴락이 솔로포까지 쏘아 올렸다. 5-0의 리드.
2회말에는 워커 뷸러,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가 만루포를 쏘아 올려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맥이 빠지던 경기, 다저스는 그러나 7회말 다시 잡은 기회에서 맹폭을 가했다. 7회말 1사 후 폴락의 안타, 오스틴 반즈의 사구, 맷 비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만루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이후 잭 맥킨스트리의 투런포, 앨버트 푸홀스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16-0의 리드를 잡았다.
애리조나는 7회초 앤드류 영의 솔로포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다저스의 화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말 무사 만루에서 가빈 럭스의 싹쓸이 3타점 3루타까지 터졌다. 이후 앨버트 푸홀스가 다시 투런포를 쏘아 올려 22점까지 찍었다. 
이날 푸홀스는 홈런 2방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폴락 역시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터너와 베츠는 나란히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 워커 뷸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시즌 9승(1패)째를 올렸다. 
이날 기록한 22점은 LA로 연고지를 옮긴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기록은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올린 25점. 아울러 8개의 홈런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종전 2002년 5월 24일 밀워키전, 2019년 3월 29일 애리조나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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