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는 것이 정답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빚어진 리그 중단 여부에 대한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이라면 적절하지만,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하면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KBO리그가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단 위기에 몰렸다. NC 다이노스 3명, 두산 베어스 2명의 1군 확진자가 나와자 리그 중단 여부를 놓고 11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했다.

이어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전반기 1주일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리그 중단 결정이 나온다면 올림픽 휴식기 3주 포함 4주간 경기 개최를 하지 않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11일 KT위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리그 중단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전제하면서 "선수 보호 차원이라면 중단할 수도 있다. 선수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관련이 되어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러나 리그를 중단하면 향후 경기 등 일정들이 모두 변경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때문에 모든 것을 고려해야한다. 정확한 답은 모든 사람이 백신을 받는 것 이외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작년 메이저리그가 확진자가 나와 엔트리에서 빼고 대체 선수를 집어넣는 일을 겪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