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3이닝 3실점 패전’ 박세웅을 칭찬한 까닭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7.11 16: 05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고배를 마신 박세웅을 칭찬했다. 1회 점수를 내줬지만 뛰어난 조정 능력으로 안정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1회 박해민과 호세 피렐라의 홈런 그리고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내줬다.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굉장히 잘 준비했는데 1회 커브와 체인지업의 커맨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이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 1회 투구 후 어떤 부분을 조정해야 할지 이야기해줬는데 잘 적용해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뛰어난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3회초 롯데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6.26 /jpnews@osen.co.kr

1시간 52분간 우천 중단 이후 박세웅 대신 김도규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 “선발 투수를 교체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박세웅도 더 던지겠다고 했지만 부상 위험이 높다고 생각했다. 데이터를 봤을 때 그런 상황에 등판하면 부상 발생 위험이 크다고 나왔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또 “박세웅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김도규가 2이닝을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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