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째 오타니 통역, 홈런더비 포수 마스크… "흥분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11 17: 50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더비 참가에 통역까지 화제다. 4년째 오타니의 통역을 맡고 있는 미즈하라 이페이 씨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미즈하라 씨는 오타니의 홈런더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된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통역 미즈하라 씨가 오타니의 홈런더비 포수로 맡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출생으로 애너하임 인근 다이아몬드 바 고등학교와 UC 리버사이드 대학을 나온 미즈하라 씨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외국인 선수 통역을 맡았다. 오타니와 시간을 함께했던 미즈하라 씨는 이후 오타니의 요청으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함께 입게 되면서 4년째 통역 업무를 하면서 동고동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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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홈런더비에는 불펜포수인 제이슨 브라운이 공을 던지고 미즈하라가 공을 받는 그림이 완성될 전망이다.
미즈하라 씨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흥분된다.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는 던지고 치고 모든 것을 다 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다. 홈런더비 포함해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라면서 “지난 5일에 부탁 받았다. 올스타전에 적절할 것”라고 전하면서 홈런더비 포수를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MLB.com은 “미즈하라 씨는 오프시즌 오타니의 불펜피칭을 잡아낸 바 있다. 이날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타석에 두고 포구 연습에 나섰고 포수 맥스 스태시에게 장비를 대여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미즈하라 씨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높은 순위에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냥 안자있는 것 뿐이고,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서 관전하는 것일 뿐이다”라며 오타니의 홈런더비를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3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오타니는 오는 13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1번 시1라운드에서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붙게 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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