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수비수 천적 관계 형성? 박해민, 이틀 연속 이대호 안타 지웠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7.11 17: 45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이틀 연속 이대호(롯데)의 안타를 낚아챘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롯데전. 1-3으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삼성 세 번째 투수 심창민의 2구째를 때렸다. 타구는 가운데 방향으로 멀리 뻗어나갔다.
중견수 박해민은 쏜살같이 달려가 펜스를 밟고 날아올라 타구를 걷어냈다. 이대호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이대호의 타구가 장타로 연결됐다면 경기 향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박해민이 키움 이용규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하고 있다. 2021.06.06 /sunday@osen.co.kr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 타자들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박해민 혼자 3점을 막아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해민이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이대호의 안타를 지웠다.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삼성 선발 백정현의 5구째를 받아쳤다. 박해민은 이대호의 안타성 타구를 빠르게 달려와 슬라이딩하면서 잡아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봉중근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상당히 잡기 어려운 타구인데 박해민의 스피드가 아니었으면 못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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