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 삼성-롯데전에서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7점차 뒤진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가 등판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0-7로 뒤진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정성종 대신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세이브를 거두는 등 롯데의 뒷문을 지키는 김원중이 현 상황에서 등판하는 건 다소 의외였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봉중근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의 투수 기용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 등판 상황과 다소 분위기가 다르지만 지난 9일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블론 세이브를 범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감각을 되찾길 바라는 의미에서 기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중은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3루 주자 김지찬의 협살을 유도했다. 호세 피렐라에게 볼넷을 내준 김원중은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김원중은 7회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롯데는 0-11로 무너졌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7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