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1, 2루→무사 만루…싹쓸이 놓친 한화, 6회 아쉬운 선택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1 20: 31

한화 이글스가 주말 인천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지 못했다. 뼈아픈 수비 판단이 나왔다. 
한화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지난 9일 주말 3연전 첫 날 9-3 승리를 거두고 이튿날 3-1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분위기를 몰아 인천 원정 싹쓸이를 노렸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 2-1로 앞서가던 한화는 6회말 SSG에 역전을 당했다. 선발 윤대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한유섬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고 최주환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6회말 무사 1,2루에서 한화 이성열이 SSG 오태곤의 출루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1.07.11 /sunday@osen.co.kr

김범수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 때 1루가 비었다. 1루수와 투수 김범수 모두 2루수 쪽으로 향한 땅볼 타구만 바라보고 있었다. 
2루수 정은원이 타구를 잡았지만 던질 곳이 없었다. 1루 커버를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고 3루를 바라봤지만 이미 2루 주자는 3루에 먼저 안착. 김범수가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도 만들지 못하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2회초 먼저 2점을 뽑고 4회말 1점을 내주며 쫓기던 한화는 결국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6회 등판한 김범수는 아쉬운 내야진 움직임에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벤치는 윤호솔을 올렸다. 하지만 윤호솔도 불을 끄지 못했다. 첫 상대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성현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근 2연승의 기세를 5회까지 이어가던 한화는 6회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주고 경기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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