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노릇 톡톡! 폰트, "1000% 전력투구 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1 23: 04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2차전에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날 3-9로 패하고 전날(10일) 1-3으로 져 2연패 중이었던 SSG는 올해 창단 후 첫 스윕패 위기를 면했다. 
선발 고민이 많은 팀이지만 폰트가 그 고민을 덜어줬다. 폰트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2패)째를 올리고 팀의 연패 사슬도 끊었다.

1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SSG 선발투수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1.07.11 /sunday@osen.co.kr

경기 종료 후 폰트는 “날이 더워져서 6회, 7회에는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위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칭찬했다.
폰트는 “한화전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오늘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끌고 가며 공격적으로 많은 타자들을 상대하고자 했다. 최근 불펜 투수들이 많이 등판하고 있어 내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폰트는 6경기 만에 7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폰트는 “오늘 제구가 잘 이뤄졌고, 특히 포수와 호흡이 잘 맞았다”며 “2번 이상 고개를 가로저은 기억이 없다. 서로 마음이 잘 통했고, 그만큼 경기 템포도 빠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폰트는 “6회말에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주니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7회만 잘 막아내면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1000%로 전력 투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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