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두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또 나왔다.
KIA 구단은 11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를 마치고 또 한 명의 밀접접촉자를 발표했다. 이날 1루수로 출전한 C 선수이다.
두산의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최종 분류됐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포수 A와 B에 이어 또 한 명의 밀접접촉자이다.

분류 과정이 이례적이었다. 광주광역시와 북구청의 방역담당자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1루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출루한 주자와 접촉 범위를 확인했다. 결국 최종결론은 밀접접촉이 됐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C선수는 경기후 밀접접촉자로 통보받았고, 오는 1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B포수도 똑같은 이유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2~5일 광주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두산의 확진자 타자와 밀접접촉을 했다는 것이었다.
A포수는 5일 광주의 한 식당을 찾았는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이 확인되어 밀접접촉자 판정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갑자기 주전포수 2명이 빠지면서 신인 권혁경이 콜업을 받았고, 이어 포수 이정훈도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야구장으로 급히 달려오기도 했다.
경기후 C선수까지 모두 3명이나 엔트리에서 빠지는 날벼락을 맞았다. 결국 주전 포수 2명과 주전 1루수까지 전선에서 이탈했고, 강제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를 2-0으로 익 6연승을 달렸지만, 코로나 사태에 KIA 선수단이 휘청거린 하루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