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국민 원투펀치의 완벽한 전반기 마무리[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1.07.12 06: 03

대한민국 특급 좌완 류현진과 김광현이 2021 메이저리그 시즌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김광현과 류현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oul1014@osen.co.kr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56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볼티모어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전형적인 형태의 투구를 했다”고 주목했다. MLB.com는 류현진이 지난 6월 한달간 제구 문제로 ‘에이스’에 어울리지 않는 비정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봤다. 제구가 완전히 안 된 것은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는 류현진이 잦은 실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토론토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원래 폼으로 돌아왔다”며 류현진의 활약을 조명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6월에 부진했던 것은 아쉽다. 이제 전반기가 끝났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할 생각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6월 들어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 6경기(35⅓이닝)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5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반등에 성공하며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KK’ 김광현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39에서 3.11로 더 떨어졌다.
경기 후 김광현은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면서 “계속 직구, 슬라이더 외에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그간 훈련을 해온게 지금 잘 써먹는 듯하다. 경기 전부터 몰리나와 함께 체인지업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낮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컵스에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은 듯하다. 몰리나가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 사인을 많이 낸 듯하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으며 15이닝 연속 무실점, 개인 3연승을 거두며 이제는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원래 폼으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새로운 무기 장착으로 뜨거운 상승세 ‘KK’ 김광현.
후반기 대한민국 국민 원투펀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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