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돌싱글즈' 배수진, 남자 3명 마음 사로잡았다..첫날부터 스파크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7.11 22: 56

 '돌싱글즈'에서 첫 날부터 불꽃 튀는 스파크가 오갔다. 배수진이 최고의 인기녀로 떠오른 상황에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11일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서 8명의 돌싱남녀들이 처음으로 만났다.
재혼 10년차가 된 이혜영은 돌싱의 아이콘으로 MC로 출연했다. 이혜영은 "제작진이 캐스팅을 아주 잘 생각해냈다. 이거 나다. 한 번씩 아픔을 겪고 새로운 출발을 해준 사람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는 생각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돌싱글즈' 방송화면

재혼을 한 정겨운도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다. 정겨운은"저는 솔직히 이렇게 쿨하게 말을 잘 못한다. 지금도 처음 연애하는 것 같았다. 첫 경험 같았다"라고 재혼에 대해서 언급했다. 
8명의 돌싱남녀들이 돌싱빌리지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혼 6년차 빈하영은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닌 집안간의 갈등으로 이혼했다. 이혼 1년차의 남자 최준호는 외국인과 결혼을 했다. 배우자의 바람으로 인해 결별의 아픔을 겪었다. 
세 번재 돌싱인 남자 추성연은 이혼 3년차로 아내를 의심하면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네 번째 멤버 배수진은 이혼 1년차로 배우자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다섯번째 여자 반효정은 1년만에 이혼을 했다. 반효정은 전 남편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을 알고 이혼을 결심했다. 여섯 번째 돌싱남 김재열은 이혼 4년차로 결혼을 준비하면서 다툼을 시작해서 이혼에 이르렀다. 정재형을 닮은 마지막 남자 참가자는 정윤식으로 이혼 9년차였다. 정윤식은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 돌싱녀는 이하영으로 이혼 4년차였다. 이아영 역시 사랑 없이 의무만 남은 관계에 지쳐서 이혼을 했다.
돌싱 빌리지에서 미션은 단 하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었다. 사랑 때문에 모인 돌싱들은 자연스럽게 이상형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이아영은 "이상형과 만난 적은 없지만 중요한 것은 무쌍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겨운은 "이상형과 결혼했다"라고 했다. 이혜영은 "이혼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 한 번 더 해야하나"라고 과감하게 농담을 했다.
'돌싱글즈' 방송화면
이혼 과정에 대한 솔직한 대화도 이어졌다. 반하영과 최준호는 이혼 소송을 통해 이혼을 했다. 최준호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었다. 최준호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괜찮다. 마무리가 된 것이 아니어서 조심스럽다.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같이 사는 게 어렵겠다'라고 판단이 들었다. 내가 한 결혼생활이 부족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음과 신뢰가 깨지면 되돌아오기 쉽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정겨운과 이혜영은 이혼의 상처와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했다. 이혜영은 "이혼 3년 동안은 사람 안만났다.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사람들이 저를 보는 눈, 엄나한테 미안한 마음 등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정겨운은 "저는 아직도 이혼에 대해서 말을 잘 하지 못하겠다"라고 망설였다.
돌싱남녀들 역시 이혼의 아픔이 가볍지 않았다. 배수진은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 밤에 울고 이런 생활이 반복 되니까 살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아픔을 고백했다. 이아영은 "월급 없는 파출부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추성연은 "나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자책했다. 이혼에 대한 편견때문에 잘 극복하고 살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돌싱글즈' 방송화면
숙소로 모인 남자 네 명은 자연스럽게 여자 참가자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정윤식은 "네 번째 분 오곤나서 너무 웃겼다.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여자들 역시도 남자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아직까지 직업과 나이와 자녀의 유무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은 상황. 첫 데이트 코스는 마트에서 장보기와 숙소에서 요리하기로 나뉘었다. 첫 인상에서 마음에 든 상대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각자 멤버들은 자신의 이름이 씌인 도장을 찍어서 데이트 코스를 골라야했다. 빈하영이 가장 먼저 요리하기에 도장을 찍었고, 최준호는 바로 장보기에 도장을 찍었다. 차례로 도장을 찍으며 데이트코스를 정했다. 
최준호와 배수진과 김재열과 박효정이 마트팀이었다. 배수진은 "남자들끼리 원하는 대로 정했다고 했는데, 원하는 대로 했냐"라고 물었다. 김재열은 요리에서 장보기로 선택을 바꾸었다. 김재열은 효정과 수진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로 직업과 나이와 자녀 유무를 모르는 상황. 마트팀은 자녀 유무에 따라 사랑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열은 "자녀 유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직업과 나이는 참고용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혜영 역시 "이혼 한 사람은 두 사람만 중요하지 않다. 자식을 안좋하면 결말이 눈에 보인다. 두 사람만 보지 않는다. 생각이 바뀔 수 있다. 가벼운 질문처럼 보이지만 무게감 있는 질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재열은 장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수진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준호가 자리를 비우자 재열은 효정 대신 수진을 챙기면서 함께 장을 보는 것을 선택했다. 효정은 혼자 남겨졌다.
숙소 팀 역시도 알콩달콩 요리를 시작했다. 빈하영은 자연스럽게 정윤식에게 다가갔다. 정윤식은 이아영 근처로 다가갔다. 추성연과 빈하영은 원두를 갈아서 함께 커피를 내렸다. 빈하영은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했지만 해외에서 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돌싱글즈' 방송화면
마침내 저녁 식사가 시작됐다. 8명의 돌싱 남녀들은 얼마나 연애하고 결혼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1년도 되지 않아 결혼을 결정한 멤버들도 있었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혼 이후의 반응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이혜영은 "그런 말을 듣느니 사람을 안만나게 된다"라고 상처 받은 심경을 전했다. 빈하영 역시 "이혼 이후에 결혼을 할 뻔한 사람이 있는데, 갔다 왔잖아 라는 말을 못하게 잘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괜찮은데, 저의 부모님이 무시 당하는 상황을 말을 못하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준호 역시 주변 사람에게 말을 못하고 대리기사를 불러서 술을 마실 정도였다. 최준호는 "주변 사람에게 얘기를 못하겠어서 대리 기사님에게 부탁을 해서 함께 숭을 마셨다. 친척들도 모른다. 나의 치부를 말하는게 친한 사람에게 말하는게 너무 어렵다"라고 했다. 이혜영 역시 "같이 교집합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데 10년 걸렸다. 제가 재혼하고 편해지는데 했다. 조심스러움이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라고 고백했다. 
돌싱들은 손가락을 접는 게임을 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라는 질문에 남자들은 전부 손을 접었다. 하지만 이아영과 배수진은 손을 접지 않았다. 빈하영은 이혼을 후회 한 적이 있는 지 물었다. 이아영은 "이혼 사실 자체 보다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후회했다"라고 했다. 
스킨십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사귀지 않아도 키스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추성연은 사귀지 않으면 사귀어야지만 스킨십을 하겠다고 말했다.
첫 날부터 돌싱들의 마음은 엇갈렸다. 정윤식은 이아영을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이아영은 추성연을 첫 인상으로 선택했다. 추성연은 이아영과 배수진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최존호 역시도 배수진을 호감으로 선택했다. 남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배수진은 추성연을 호감남으로 뽑았다. 
새벽 세시에 빈하영은 옷을 차려 입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 시각 남자 숙소에서는 정윤식과 최준호가 숙소 밖으로 향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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