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게임? 아니 '오타니' 게임이다...Sho-Time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12 05: 13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제91회 올스타 게임(14일)과 홈런 더비(13일) 등이 열리는 관계로 정규리그 경기는 오는 15일까지 없다. 미드 섬머 클래식으로 통하는 올스타 게임 주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은 올스타 게임 주간이 아니라 바로 '쇼타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주간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올스타 게임과 관련된 홈런 더비 등 모든 행사의 TV 중계 중간에 내보낼 올스타 게임 홍보 광고의 모델로 오타니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있다. 역대 올스타 게임 홍보 광고 영상에 단 한 명의 선수만을 내세운 경우는 거의 없었다.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는 엄청난 스타들을 최대한 많이 내보내왔지만 올해는 다르다.
'잇츠 쇼-타임(It's Sho-Time)'으로 명명된 이 홍보 광고 영상에는 오타니가 왜 원톱으로 메이저리그의 올스타 게임 홍보 광고의 주인공이 됐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시즌 다양한 오타니의 활약 영상과 함께 자막으로 투수, 타자, 올스타, 더비 슬러거, 경이, 글로벌 슈퍼스타, 만인의 연인, 빠른 선수 등 오타니의 홍보 문구를 차례대로 나열한 뒤 마지막에 그가 역사상 첫 투타 올스타임을 알려준다.

[사진] 11일(한국시간) T-모빌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선배 이치로 스즈키를 찾아가 90도 인사를 하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홍보 광고는 이번 주 미국 내 방송되는 올스타 게임(FOX 스포츠)과 홈런 더비(ESPN)는 물론, TBS와 FOX스포츠 1이 중계하는 관련 행사의 중계 중간에도 전파를 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모든 MLB 미디어와 디지털, 그리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도 팬들에게 전달된다. 
결국 오타니가 올스타 게임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하고, 홈런 더비에도 나서기 때문에 직접 쿠어스 필드를 찾지 않는 팬들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올스타 게임이 마치 오타니를 위한 행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다. 그가 이번 시즌 전반기에만 홈런 33개를 때리며 레이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의 스플리터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치기 어려운 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첫 홈런 더비 출전 투수, 첫 홈런 더비 출전 일본인 선수,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전반기 33홈런과 12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영상 자료 최다 검색 선수 등 다양한 이유를 MLB닷컴은 소개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 게임과 홈런 더비는 일본에서도 생중계되는데 홈런 더비가 일본에서 생중계된 것은 25년 만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일본에서 중계된 메이저리그 경기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경기는 모두 오타니가 뛰고 있는 에인절스 경기였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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