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두산 베어스는 나흘 연속 경기가 취소됐다.
KBO는 1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 재점검을 위해 잠실 LG-두산, 고척 NC-키움 경기를 코로나19 방역 관련으로 취소했다.
두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나흘 연속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경기가 취소됐다. 8일 NC 선수단의 원정 호텔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8일 NC 선수단이 전원 PCR 검사를 받고 NC-두산전이 취소됐다.

9일 NC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6~7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도 9일 PCR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10일 두산 선수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다. 역학 조사에 따라 밀접 접촉 선수들은 11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9~11일 LG-두산 3연전은 이 여파로 모두 취소됐다.
LG-두산전 취소가 발표된 11일 오후 1시 40분 무렵 잠실구장. 두산 선수단 중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 박세혁 4명의 야수는 그라운드에 나와 배팅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허경민이 배팅볼을 던져주고 세 선수가 번갈아 타격을 하기도 했다.
배팅 훈련을 마친 후에는 내야에서 캐치볼을 실시했다. 박건우-허경민, 김재환-박세혁이 짝을 이뤄 캐치볼을 주고 받았다. 이들은 캐치볼 도중 LG 차우찬, 유강남이 3루측 그라운드로 나와 훈련을 준비하자 서로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KBO는 1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중단 여부 등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리그 중단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 의하면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한다.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면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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