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가 특급 제구력을 뽐내며 전반기 팀의 에이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레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까지 끌어내렸다.
지난해 토론토에 처음 합류했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제구력으로 기대감이 떨어졌던 레이다. 올해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선발진의 중심 축은 여전히 류현진에게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전반기 다소 주춤하던 사이, 레이는 특급 성적을 자랑하면서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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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역시 1개의 볼넷만 내주는 등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은 2.15개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7.84개, 통산 4.06개에 달했던 수치가 절반이 됐다. 대신 탈삼진 능력은 그대로다.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시즌 130탈삼진을 찍었다. 시즌 9이닝 당 탈삼진 수치는 11.62개다. 통산 11.19개. 탈삼진 능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제구력을 개선했다.
레이가 역투를 펼치는 사이 팀은 집중타로 점수를 뽑아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니 잰슨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초에는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와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볼넷,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카반 비지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한편,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2회말 첫 타석 삼진, 5회말 두 번째 타석 역시 삼진, 8회말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로 떨어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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