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매' 김경남, 먼 길 돌아 전혜빈과 포옹...이러니 응원할 수밖에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7.12 11: 14

배우 김경남이 '오케이 광자매'에서 시련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이하 광자매)'에서 김경남은 성대 이상과 사랑하는 광식(전혜빈 분)과의 이별 등 불행의 삼중고를 겪는 한예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 가운데 11일 방송된 '광자매' 34회에서 한예슬이 희망의 빛을 찾고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예슬은 앞서 성대 이상과 손가락 부상으로 가수의 꿈을 포기했던 상황. 34회에서 그는 일을 배워 원양어선을 타기로 결심, 배에 올랐다. 이 때 아버지 돌세(이병준 분)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광식이 예슬을 찾아오고 그를 만류하다 바다에 빠졌다. 예슬은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광식을 구해내지만 "곁에 있고 싶다"라는 광식을 아프게 밀어냈다. 동정 받고 싶지 않다는 것.

그러나 계속해서 좌절의 늪에 빠져 있던 예슬에게 '희망머리'가 생겼다. 돌세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예슬의 노래와 사연이 라디오 전파를 탄 것. 아버지 돌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예슬은 다시 한번 노력해보기로 결심, 광식을 찾아갔다. 그리고 광식에게 "너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지금은 먼지지만 별이 되도록 노력할게. 이런 나를 받아줄 수 있니"라고 물었다.
이에 광식은 "넌 꼭 별이 될거야. 너의 1번 팬이 될게"라고 화답했다. 먼 길을 돌아 어렵게 다시 만난 식슬커플의 모습은 그간 이들의 이별과 아픔에 함께 아파하던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또한 늘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했던 예슬이 돌세의 눈물 겨운 노력으로 희망을 찾고 아버지의 사랑을 실감하는 과정 역시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포옹하는 예슬과 광식의 모습을 목격한 후 "이건 아니라고 봐"를 되뇌며 충격에 빠진 철수(윤주상 분)의 모습으로 끝난 엔딩은 이들의 사랑이 과연 순탄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경남은 아픔과 상처를 딛고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한예슬'에 생명력을 부여하며 '광자매'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 측은 "그간 크고 작은 좌절과 아픔을 겪은 예슬이 상처를 극복하고 아버지와 광식의 바람대로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지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광자매'는 가족극 대가 문영남 작가와 이진서 감독의 만남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말 저녁을 꽉 채우며 호평받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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