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기쿠치 유세이(30)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과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32경기(161⅔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데뷔 시즌을 망쳤다. 지난 시즌 역시 9경기(47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16경기(98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올스타에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세 차례 올스타로 뽑힌 기쿠치이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쿠치는 현재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지만 백신 접종을 마쳤고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을 보여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3/202107130113772472_60ec6a3fdd198.jpg)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기쿠치의 반등 비결을 아버지가 되며 미국 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꼽았다. 기쿠치는 “우리는 시애틀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얼마전에는 동물원에 가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빅리그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MLB.com은 “기쿠치는 영어 공부를 하며 빅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것에 적응했다. 원래도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훨씬 더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기쿠치 역시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미국 문화를 배우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언어를 배우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라며 미국 문화를 배우는 것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