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쇼 '직관' 얼마가 필요할까?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13 03: 49

[OSEN=LA, 이사부 통신원] 오타니 쇼헤이의 위력일까?
202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 티켓의 재판매 가격이 경기를 코앞에 두고 급등하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과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런 더비와 올스타 게임 티켓은 공식적으로는 이미 매진이다. mlb.com이나 티켓마스터에서는 티켓이 동이 났다. 그러나 미국에는 스텁헙, 틱픽 등 티켓 재판매 회사가 다수 있어 아직도 티켓을 구할 수는 있다. 다만 인기가 있는 경기일 경우 공식 가격보다는 훨씬 비싸게 주어야 한다.

홈런 더비 시작 6시간을 앞둔 현지시각 12일 낮 12시 현재 스텁헙에 따르면 쿠어스 필드에 입장해 홈런 더비를 볼 수 있는 가장 싼 티켓은 190달러(약 21만5000원)에 나와 있다. 대신 자리는 우측 외야 맨꼭대기 자리다. 가장 싼 티켓은 하루 전만 해도 120달러 수준이었으나 경기 당일이 되자 50%이상 가격이 뛰었다.
반대로 가장 비싼 티켓은 5000달러(약574만원)짜리로 좌측 외야석이다. 이 자리는 펜스에서 바로 두번째 줄이어서 홈런 공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높다.
뿐만 아니라 홈런 더비는 내야보다는 외야의 가격이 더 비싸다. 외야에서 홈런 공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좌석을 구하기 위해선 최소 4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펜스와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비싸지고 멀어질수록 조금 싸진다. 
정규 시즌 경기에서 가장 비싼 홈플레이트 뒤쪽, 내야의 필드와 붙어있는 자리는 홈런 더비에서는 300달러 내외면 구할 수 있다. 홈런 더비를 하는 도중 다른 올스타 선수들도 모두 나와 덕아웃 앞쪽에 모여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홈플레이트 뒷쪽이나 내야의 2층 좌석은 250달러 내외에 재판매 티켓들이 나와 있고, 3층 꼭대기 자리는 200달러 내외다.
한편, 티켓 재판매 회사 중 하나인 틱픽은 지난 2019년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렸던 홈런 더비 때보다 이번 홈런 더비 티켓 판매량이 61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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