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2021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는 모든 선수들이 지난 1월 타계한 홈런왕 행크 아론을 추모하는 자리가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런 더비를 앞두고 더비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행크 아론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의 생전 등번호였던 44번을 저지에 부착한다고 발표했다.
홈런 더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각자의 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데 등번호만 동일하게 44번을 단다.
![[사진] 13일(한국시간) 올스타 게임 미디어 데이에 참가한 신시내티의 제시 윈커가 자신의 등번호 33번이 아닌 행크 아론의 44번을 달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mlb.com 영상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3/202107130430774387_60ecb7f1b4acf_1024x.jpg)
뿐만 아니라 홈런 더비에 앞서 열린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올스타 팀의 공식 훈련에도 모든 선수들이 44번을 단 저지나 훈련복을 입고 훈련을 한다.
이날 홈런 더비에는 행크 아론의 미망인인 빌리 아론과 가족들이 초대된다.
지난 1월 23일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행크 아론은 1976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755홈런을 기록해 지난 2007년 베리 본즈가 기록을 깰 때까지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행크 아론의 통산 홈런을 넘어선 선수는 본즈(762개)가 유일하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