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의 주인공과 ‘홈 보이’의 응원을 등에 업은 두 선수가 홈런더비 1라운드를 통과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맨시니와 스토리가 승리하면서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3분 제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홈런을 때려내느냐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한시간 동안 한 차례 휴식을 위한 타임을 외칠 수 있고 비거리 475피트(약 144.7m)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면 30초의 보너스 타임이 주어지며 최대 1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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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 생활을 하고 복귀해서 전반기 16홈런을 터뜨린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가 6번 시드, 23홈런의 맷 올슨(오클랜드)가 3번 시드를 받고 1라운드 첫 맞대결을 치렀다. 맨시니는 초반 홈런 페이스는 썩 좋지 않았지만 1분 여 남짓을 남겨두고 홈런 페이스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며 몰아치기에 나섰고 3분 동안 1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보너스타임 1분을 얻었고 5홈런을 더해 1라운드 최종 24홈런의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나선 올슨은 3분 정규 시간 동안 17홈런을 터뜨렸다. 맨시니보다 낮은 홈런 숫자. 그리고 똑같이 1분의 보너스 타임을 얻은 뒤 맹렬하게 홈런을 추가했지만 23홈런에 그치며 1개 차이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진이 곧장 진행됐다. 홈 어드벤티지의 이점을 갖고 있는 7번 시드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와 2번 시드 조이 갈로(텍사스)가 맞붙었다. 스토리는 11홈런, 갈로는 24홈런이 전반기 기록. 스토리는 최대 비거리 518피트(약 15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16홈런을 정규 시간 동안 기록했다. 이후 1분의 보너스 시간 동안 4개의 홈런을 더하면서 최종 20홈런을 기록했다. 518피트는 ‘스탯캐스트’가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비거리를 측정한 뒤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이다.
갈로는 첫 타임아웃 전까지 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데 그쳤다. 그리고 3분 동안 11개의 홈런에 그쳤다. 그리고 1분의 보너스 타임에서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8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하지만 19홈런으로 1개 차이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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