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 언론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KBO리그의 대혼란 사태를 보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3일 “한국프로야구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순연됐다. KBO는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3~18일 예정됐던 프로야구경기 순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10개 구단이 참여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 KBO는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과 64%인 NC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며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은 7월 들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선수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국내 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으며, 오는 8월 10일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7월 23~25일 예정돼 있는 국가대표팀의 연습경기는 무관중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향후 김경문호의 일정까지 세세히 짚었다.
한편 순연된 경기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KBO리그 전반기 잔여 경기(30경기)와 13일부터 21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35경기)이며,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