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2연패’ 알론소, 연봉보다 많은 우승상금 대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14 08: 04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26)가 홈런더비 2연패를 달성했다.
알론소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를 23-22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알론소는 1라운드에서 35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면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준결승에서는 전반기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제압하고 올라온 후안 소토(워싱턴)을 보너스 타임을 쓰지도 않고 격파했다.

[사진]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승에서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를 만난 알론소는 보너스타임이 시작하자마자 5홈런을 몰아치며 30초 가량을 남기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161경기 타율 2할6푼(597타수 155안타) 53홈런 120타점 OPS .94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신인상을 석권했다. 지난 시즌에는 57경기 타율 2할3푼1리(208타수 48안타) 16홈런 35타점 OPS .817로 조금 주춤했다.
알론소는 올 시즌에도 77경기 타율 2할5푼(272타수 68안타) 17홈런 49타점 OPS .806으로 데뷔시즌 같은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년 만에 재개된 홈런더비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홈런왕 출신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는 100만 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알론소는 아직 연봉조정자격을 얻지 못해 생각보다 많은 연봉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알론소의 연봉은 67만6775달러에 불과하다.
올해는 홈런더비 우승상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고 있는 알론소지만 이제 연봉조정자격을 얻기 때문에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한다면 연봉이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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