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코로나19로 생겼던 메이저리그의 커다란 규정의 변화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1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7이닝 더블헤더와 2루에 러너를 두고 시작하는 연장전 승부치기 제도가 우리의 미래가 아니라고 말해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 두 규정은 코로나19로 엉망이 됐던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도입한 제도로 관중들도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최대한 빨리 끝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함이었다. 이번 시즌 개막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두 제도가 계속 적용됐지만 백신의 보급으로 코로나19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만큼 이 두 제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사진]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4/202107140240771968_60eddf1f67b40.jpg)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언제 이 제도를 기존의 제도로 바꿀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이미 이 두 제도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내년 시즌부터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 확실시 된다.
이 두 제도는 경기를 빨리 끝내는 데는 도움을 준 것이 맞지만 다른 폐해도 있었다. 주자를 2루에 두고 연장전을 시작하는 바람에 구원투수들이 자신이 내보내지도 않은 주자로 인해 블론 세이브나 실점을 기록하는 뜻밖의 피해를 많이 당했다. 더블헤더가 열릴 경우 7이닝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디슨 범가너는 노히트노런을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