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오클랜드 연고지 이전 마지막 단계"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14 17: 46

[OSEN=LA, 이사부 통신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문제가 마지막 단계라며 오클랜드 시를 압박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앞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연고지 재조정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이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와 오클랜드는 지난 1968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콜리세움 대신 새로운 구장을 짓기로 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오클랜드의 하워드 터미널 부지에 새 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서를 시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한 찬반 투표가 오는 21일 진행되는데 이를 두고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직접 압박을 가한 발언으로 보인다. 

[사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인 콜리세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클랜드는 시 의회에서 새 구장 건립 계획이 통과되지 못하면 라스베가스 등 다른 도시로의 연고지 이전을 옮길 계획이다. 현재까지 후보로 거론된 도시 중에서는 라스베가스가 가장 유력한 상태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일부에서 오클랜드가 콜리세움 사용 계약을 24년까지 맺어 연고지를 이전하겠다는 것은 위협용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는 큰 잘못"이라면서 "라스베가스는 메이저리그 클럽을 위한 실행 가능한 대안이다. 그리고 이밖에도 당장 실행이 가능한 옵션들이 더 있다"고 했다.
이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는 앞으로 몇개월 동안 오클랜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면서 "야구장을 구할 수 없다면 라스베가스나, 아니면 더 큰 도시로의 이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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