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홈런 악몽’ 양현종, 트리플A서 5이닝 2피홈런 3실점…ERA 5.48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7.14 10: 27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의 양현종이 또 다시 피홈런 악몽에 울었다.
양현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1 마이너리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양현종이 시즌 5번째 트리플A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1로,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앨버커키전에서 4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lsboo@osen.co.kr

1회 테이블세터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2사 후 코너 조에게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트리플A 7번째 피홈런. 이후 그렉 버드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지만, 브라이언 서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첫 두 타자의 외야 뜬공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후 스캇 버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LJ 해치를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다시 상위타선을 만난 3회는 공 7개를 이용한 삼자범퇴였고, 1-1로 맞선 4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역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5회 다시 피홈런 악몽을 겪었다. 선두 윈튼 버나드의 좌전안타에 이어 버챔을 만나 3B-1S의 불리한 카운트서 좌중월 투런포를 헌납한 것. 2경기 연속 멀티홈런 허용이었다. 다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금세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양현종은 1-3으로 뒤진 6회 라이더 라이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51에서 5.48로 소폭 하락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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