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가 온다...'ML 92홈런' 보어 15일 입국→후반기 69경기 준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7.14 14: 04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드디어 입국한다. 
LG는 14일 "저스틴 보어가 15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어는 경기도 이천에 마련된 장소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6월 29일 라모스를 웨이버공시하고, 보어와 최대 35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92홈런 303타점 OPS .794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장타력과 함께 볼을 보는 선구안, 출루 능력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

또 보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 OPS .760을 기록했다.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보어를 대체 선수로 영입한 LG는 후반기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 
LG는 전반기 75경기에서 팀 타율 8위(2할5푼3리), 팀 OPS 7위(.744)였다. 공격력이 하위권 수준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72)인 마운드의 힘으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왔다. 
신예 문보경이 라모스가 빠진 1루수 자리를 잘 메워줬다. 문보경은 3루수인데 올해 2군에서 1루수 준비를 했고, 콜업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문보경은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 7홈런 25타점 22득점 OPS .875를 기록했다. 
1루수인 보어가 LG에 합류하면 문보경은 김민성과 함께 3루수로 뛸 수 있다. 김민성은 수비력은 좋지만, 올 시즌 공격에서 타율 1할9푼9리고 부진 중이다. 
보어는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마치면, 리그가 재개되는 8월 10일까지 12일 정도 팀 훈련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리그가 NC와 두산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일주일 빨리 중단되면서 보어는 후반기 최대 69경기에 뛸 수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