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한국인 선수는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렸다. 경기는 아메리칸리그가 5-2로 승리하며 8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활약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일본에서 온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전날 홈런더비에서 후안 소토와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면 아쉽게 1라운드에서 물러난 오타니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아쉽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00.2마일(161.3km)를 던지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5/202107150028773877_60ef0325d77f1.jpg)
올스타전 MVP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차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3회말 코빈 반스(밀워키)의 3구째 89.7마일(144.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호주 출신 리암 핸드릭스(오클랜드)는 9회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핸드릭스는 올스타전에 2번 이상 출전한 최초의 호주선수가 됐다”라며 핸드릭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선수들은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9년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던 류현진(토론토)은 올 시즌에는 17경기(98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주춤하면서 올스타로 선발되지 못했다.
올스타전이 취소된 지난해 인상적인 데뷔시즌을 보낸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올해도 15경기(72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11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역시 올스타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탬파베이)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샌디에이고)도 아직 리그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김하성과 함께 올해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양현종(텍사스)는 현재 트리플A로 내려간 상태다.
올해 올스타전은 한국팬들에게 아쉬움이 컸다. 내년에는 한국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