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로저스센터 복귀 난망...캐나다 정부, 백신접종자만 격리 면제 고집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15 11: 14

[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는 7월 31일 경기부터 홈구장인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치르기를 기대하며 캐나다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 주 안으로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익명의 정부 내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가 현재 정부로부터 오는 7월 31일 홈경기부터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허가를 오는 17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주말까지 토론토가 이달 말 로저스 센터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대답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내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국경은 완전히 열리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에 한해서만 14일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지난해 7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론토 선수들이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캐나다 정부에 백신을 접종한 선수나 접종하지 않은 선수 및 구단 스태프들에 대한 격리 및 기타 조치에 대한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 것은 이날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 테니스 대회인 내셔널 뱅크 오픈의 개최가 확정되고, 또 오는 18일 MLS(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토론토와 올랜도의 경기가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가 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오는 7월 31일부터 홈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자 AP 통신이 정부 관계자에게 직접 문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캐나다 공중 보건국은 MLS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나 스태프들에 대한 격리 및 기타 조치 면제 요청에 대해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다른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경우에만 격리가 면제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예외가 없다"며 "현재 프로 스포츠 리그를 위해 면제 규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MLS의 코로나19 프로토콜을 검토한 결과 이번에는 면제를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LS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친 선수만 경기에 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지난 2019년 9월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에 닫히는 바람에 2년 가까이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트리플 A 팀 구장인 버팔로의 세일렌 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2019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와 계약을 한 류현진 역시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는 아직 오르지 못하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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