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랬나 싶었다” (이승철) vs “보고 배운 게 그거라서” (강승윤)
KBS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 가수’에서 이승철과 강승윤의 티키타카 케미가 기대된다.
15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 가수(이하 새가수)’는 ‘새가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새가수’ 제작발표회에는 송준영 PD와 가수 배철수, 이승철, 정재형, 성시경, 거미, 마마무 솔라, 강승윤이 참석해 심사기준과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건 이승철과 강승윤이었다. 이승철은 앞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강승윤을 만났고, 심사위원이자 멘토의 관계였던 것. 어느덧 세월이 흘러 강승윤이 이승철과 같은 자리에 앉아 심사을 한다는 부분이 주목을 받았다.
강승윤은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리고 제가 오디션 출신으로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새가수’에 출연을 결심하고,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승윤은 “난 심사위원이라기보다 참가 경험이 있으니까 참가자와 심사위원 중간의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뿌듯하기도 하면서 ‘10년 동안 잘 살았구나’ 싶은 자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강승윤을 보며 이승철은 “가정교육이 참 중요하다. 강승윤이 심사하는 걸 보면서 내가 저렇게 했나 싶다. 강승윤을 보고 많이 반성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승윤은 “제가 보고 배운 게 그것”이라고 답해 다시 한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를 맡은 성시경은 이승철이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음악은 추억을 동반하지 않나.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들을 함께 추억하고 싶었다”며 “아직까지 독설할 만한 참가자들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해 매운맛 독설을 예고했다.
정재형은 “강승윤의 재미있는 이야기, 반응을 보실 수 있게 끌어내려고 했다. 그리고 이승철은 심사위원 교과서인데 따뜻한 말을 하고 밑으로 독설하는 걸 주워들어서 전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 가득한 현장을 이어갔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레전드 가수들과, 역대급 심사위원, 명품 MC가 뭉쳐 2021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뒤흔들 ‘새가수’를 발굴하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젝트인 KBS2 新 오디션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는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