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요미우리, 1G 13볼넷…36년 만에 최악 불명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7.15 16: 24

 일본프로야구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요미우리 투수들이 집단 제구 난조를 보이며 1경기에서 볼넷 13개를 허용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38년 만에 구단 최다 4구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7-11로 패배했다. 투수 9명이 등판했으나 안타(12안타) 보다 볼넷(13볼넷)을 더 많이 허용했다.

[사진] 일본 데일리스포츠 홈페이지

야쿠르트의 야마다 데스토, 나카무라 유헤이는 이날 나란히 4볼넷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돼 일본으로 돌아간 야마구치 슌이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1.2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4-8로 뒤진 7회 등판한 5번째 투수 타카 유헤이는 1점을 허용하고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요미우리는 투수 교체. 4-9로 뒤진 2사 만루에서 토네 치아키는 2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니칸스포츠는 “요미우리는 구단 최악의 15볼넷을 허용한 1985년 7월 30일 히로시마전 이후 36년 만에 오점을 남겼다”고 전했다. 13볼넷은 요미우리 구단 역대 2번째 한 경기 최다 볼넷 경기였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경기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 투수는 9명이 등판했는데, 지난 6월 8일 오릭스전에서도 투수 9명이 등판했다. 한 시즌에 두 차례나 ‘1경기 9명 투수 등판’은 요미우리 구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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